‘갤노트7’부터 ‘타이젠Z2’까지… 삼성 ‘쌍끌이 전략’ 통할까?

'갤노트7' 홈런행진 지속 기대속
초저가 타이젠폰 출격도 '임박'
미·유럽부터 신흥 아프리카까지
빈틈없는 글로벌시장 공략 가능
3분기 신제품 출시 앞둔 애플과
점유율 격차 더 벌릴지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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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프리미엄폰과 저가 스마트폰 판매에 중심을 둔 이른바 '쌍끌이' 전략에 속도를 낸다. 고가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노트7 출시에 이어 '타이젠 Z2' 등을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 스마트폰으로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이어 초저가 스마트폰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프리미엄 시장에선 19일부터 출시되는 '갤럭시노트7'가 '갤럭시S7'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갤럭시S7의 기대 이상의 선전과 수익성 개선으로, 2014년 이후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장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척도인 북미시장에서 올 2분기 32.7%의 점유율을 기록, 애플(24.5%)을 꺾고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북미 시장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선, 삼성의 독자 모바일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신제품이 조만간 초저가에 출시될 것으로 예정돼 주목받고 있다. GSM아레나, 타이젠익스퍼츠 등 외신에 따르면 신제품 '타이젠Z2'는 타이젠폰으로는 처음으로 4세대(G) LTE가 지원된다. 4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GB 램(RAM),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당초 '타이젠Z2'는 갤럭시노트7 공개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오는 3분기 중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홍채인식 등 신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폰부터 타이젠OS를 기반으로 한 초저가 스마트폰까지 신제품 구성을 마치면서, 삼성의 '쌍끌이' 전략이 본격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프리미엄폰은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타이젠폰은 인도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출시된다. 특히 신제품 '타이젠Z2'는 스마트폰의 '사각지대'로 꼽혔던 아프리카 시장으로까지 출시국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가부터 저가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3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과 세계 시장 점유율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애플은 판매량의 90% 이상이 프리미엄 제품일 정도로 고가폰에 판매가 집중된 탓에 인도 등 신흥시장 대응이 약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애플을 겨냥해 갤럭시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에 대응하는 동시, 애플의 공백이 있는 신흥시장에는 타이젠 신제품 카드를 꺼낸 것"이라며 "애플이 신흥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사이, 삼성은 신흥시장을 선점하고 자사만의 타이젠 플랫폼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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