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KBO] 롯데, 가을야구에 다시 다가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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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4년만의 가을야구라는 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번 한 주 획기적인 반전이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8월 16일 프로야구는 선두 대결을 펼칠 NC vs 두산, 상승세의 팀끼리 만난 LG vs KIA, 가을야구를 향한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롯데가 SK를 만난다. 또 삼성 vs 넥센과 한화 vs KT의 경기가 열린다.

◆롯데(선발 린드블럼) vs 넥센(선발 밴헤켄) - 고척스카이돔

48승57패, 5할 승률에서 -9까지 멀어졌다. 지난 7월 내내 5위를 지켜내며 내심 4위까지 바라보던 롯데의 성적표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다시 한번 위닝시리즈를 거듭하며 5할 승률에 -1까지 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투타의 엇박자가 심해지며 추락, 현재는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주는 이런 투타 엇박자가 절정으로 드러난 한 주 였다. NC(마산)-한화(울산)-SK(문학)로 이어지는 6연전에서 1승5패를 기록했다. 승패에서 보이는것처럼 압도적인 전력차는 나지 않았다. 5패 중 1점차가 세 번, 2점차가 한 번으로 조금만 힘을 냈다면 5할 승률을 넘어 성공적인 한주를 보낼 수도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투수진이다. 지난해 다른팀들의 부러움을 샀던 외인 선발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 모두 제 몫을 못해주고 있다. 린드블럼은 시즌 내내 부진하며 '홈런 공장장'이란 오명을 뒤집어 썼고 에이스의 빈자리를 메워주던 레일리 역시 여름들어 부진에 빠졌다.

토종 에이스 역할이 기대됐던 송승준은 엔트리에서 보인 시간보다 보이지 않은 시간이 더 많았고 4선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됐던 고원준은 아예 트레이드 당했다.

시즌 전 구상과 비슷한 것은 영건 박세웅 뿐이다. 아니 박세웅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줄 것이라 예상을 넘어 현재 7승으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기에 주축타자인 강민호와 황재균 역시 후반기 들어 각각 0.279와 0.265로 주춤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그나마 손아섭이 꾸준히 안타를 기록하며 밥상을 차리고 있지만 아무리 출루를 해도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사실 두 선수의 부진은 예고된 것이었다. 강민호는 리그 전체 포수 중 두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중심타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 황재균 역시 햄스트링 부상과 손바닥 부상이 겹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들을 쉬게해줄만한 백업이 없다는 롯데의 큰 약점이 승부처에서 또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이번주 롯데는 넥센(고척)-KIA(사직)-SK(사직)의 6연전을 치른다. 모두 현재로서는 가을야구에 가까운 팀들이다. 이들과의 6연전에서 최소 절반 이상의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4년만에 다가서는듯 하던 롯데의 가을야구는 또 다시 멀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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