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게임 `전성시대`

아이러브니키·놀러와마이홈 등 상위권 포진
패션·뷰티·연애 등 독특한 소재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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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니키' 이미지(왼쪽)와 소셜네트워크게임 '놀러와 마이홈 포 카카오' 이미지. 파티게임즈, 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아이러브니키'를 시작으로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여성 게임'이 속속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조사업체인 앱애니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국내 게임 인기 순위 상위권 안에 '놀러와마이홈'(1위), '희비전'(18위), '아이러브니키'(33위), '아이돌키우기'(66위) 등 여성 게임들이 다수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일진에게찍혔을때', '두근두근Q전' , '걸그룹키우기' 등 여성 게임들이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며 선전하고 있다.

비슷비슷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의 홍수 속에 지친 이용자들이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나 패션, 뷰티, 연애 시뮬레이션 등 독특한 소재를 다룬 모바일게임이 이용자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성 취향 게임들은 시선을 자극하는 화려한 그래픽과 아름답고 귀여운 캐릭터 등으로 여성 게이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여성 게임 흥행의 포문을 연 '아이러브니키'는 카카오와 파티게임즈가 공동 서비스하는 이른바 '걸 플레잉 게임'으로 지난달 5일 정식 출시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주요 게임 플랫폼 인기 순위 상위권과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아이러브니키는 3000여 종의 의상 아이템을 수집하고, 콘셉트에 맞게 코디해 스타일 대결을 펼치는 게임이다. 스토리에 따라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여성 타깃 게임이다. 현재까지 200만명 이상이 내려받은 가운데, 이 중 70% 이상이 10~20대로 특히 여성 이용자가 많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는 기세를 몰아 지난 4일 감성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놀러와 마이홈 포 카카오'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슈퍼노바11이 개발하고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공방을 꾸미고 확장하며, 게임 속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게임이다.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와 풍부한 감성을 담아 동화 풍으로 그려낸 그래픽이 특징이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인기 순위 5위 안에 입성했다.

'두근두근Q전'과 '희비전' 등 여자의 권력을 주제로 궁중 암투를 그려낸 역사 게임물도 남성 중심의 게임 신작 속에서 여성 이용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프렌드타임스코리아에서 서비스하는 '두근두근Q전'은 중국 인기 사극 드라마 이야기를 기반으로 황실에서 벌어지는 암투를 담아냈다. 이 게임 업체의 또 다른 게임인 '희비전'은 중국, 대만에 먼저 출시돼 각각 매출 순위 20위, 5위에 오를 만큼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선 지난달 28일 출시됐다. 이 게임은 황궁에 입성한 후궁이 여왕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암투와 성장 과정을 다룬 것으로, 100여종이 넘는 화려한 궁중 의상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사 측은 "대다수 게임은 남성 중심의 이야기를 그려냈지만, 궁중 암투를 그린 역사적 게임들은 강인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구현해 이용자에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 게임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파티게임즈는 이르면 9월 중순 여성 타깃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아이러브아일랜드'의 사전 예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엠게임은 대표 여성 게임으로 일컬어지는 '프린세스메이커'의 가상현실(VR) 버전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모바일 게임사인 글리터는 유명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여성 게임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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