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배 빠른 ‘초광대역 LTE’세계 첫 상용화한다

850㎒·1.8㎓·2.1㎓ 호환 위해
기존제품에 2.6㎓ 기지국 추가
256 QAM 기술 적용 상용화
LTE 속도경쟁도 본격화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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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내달부터 새로 확보한 2.6㎓ 주파수를 활용해 500Mbps 속도의 '초광대역 LTE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회사는 이달 초 정부로부터 새 주파수 사용허가를 얻고, 기지국 장비를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반기 소강상태였던 이통사의 네트워크 투자 경쟁이 다시 불붙을지 주목된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지난 3일 이동통신 3사에 주파수 할당 고지서를 교부했다"며 "이제 이통사가 지역 전파관리소에 무선국 신고만 하면 상반기 경매로 할당받은 주파수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할당고지서를 받자마자 장비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지국을 발주했다.

회사는 지난 5월 막을 내린 주파수경매에서 2.6㎓ 대역에서 총 60㎒ 폭 주파수를 확보했다. 이번에는 우선 40㎒ 폭 주파수를 활용하기 위한 기지국을 구축한다.

회사는 현재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의 LTE 네트워크 장비를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새로운 장비업체를 진입시키는 대신 기존 지역별 회사 제품에 2.6㎓ 기지국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미 운영하고 있는 850㎒, 1.8㎓, 2.1㎓ LTE 기지국과 호환을 위해서다.

회사는 총 3개 대역 40㎒ 폭 주파수에, 전송효율을 약 30% 높이는 256쾀(QAM) 기술을 적용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500Mbps급 LTE서비스를 내달 상용화한다는 목표이다. 일반 LTE에 비해 7배 빠른 속도로 1GB짜리 영화 1편을 약 16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회사는 우선 서울·수도권 등 지역에서 서비스 시작을 알리고, 차츰 전국으로 도달범위(커버리지)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S7엣지, LG G5가 500Mbps 속도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이 새 주파수 투자에 본격 나서면서, 그동안 얼어붙어 있던 네트워크 장비업계, 통신공사업계 등에는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정확한 투자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해 전체 설비투자(CAPEX) 계획을 1000억원 증액했다. 상반기까지 SK텔레콤의 설비투자액은 3120억원으로 올해 목표액 2조1000억원의 14.9% 수준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2.6㎓ 전국망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기존 기지국 업그레이드에 나서며, 이통사의 세계최초 500Mbps LTE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KT의 경우 이미 쓰고 있는 1.8㎓ 기지국의 일부 안테나 장비 등을 교체하고 용량을 증설하면 500Mbps 급 LTE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도 2.1㎓ 대역 기지국을 확장해 비교적 손쉽게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5세대(G) 이동통신 시대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의 LTE 속도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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