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두고 `재규어-티몬` 설전…법적 공방으로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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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은 지난 8일 오전 '재규어 XE' 포트폴리오와 알스포츠 모델 20대를 700만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했다. <티몬 제공>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지난 8일 이뤄진 자사 차량의 온라인 판매와 관련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온라인 판매 주체인 티몬 역시 정상적인 계약을 거친 판매로 법률적 검토를 완료한 문제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10일 티몬은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신차 판매 방식이 기존 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계약의 주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를 두고 티몬이 장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차량을 판매한 듯 호도되고 있어 이에 입장을 밝힌다"고 운을 뗐다.

이어 티몬은 "재규어 차량 판매와 관련해 SK엔카직영과 계약을 체결하며 재규어 차량을 공급해 줄 수 있는 딜러사를 지원받기로 하고 계약을 진행한 것"이라며 "SK엔카직영은 계약에 앞서 재규어 판매를 위해 재규어의 공식 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와 협의하는 한편, 재규어코리아의 본사 측 마케팅 책임자와도 구두 협의를 진행했다고 계약 과정에서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판매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SK엔카직영이 지겠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포함돼 있으며, 당사 플랫폼을 통해 차량을 판매하는 것에 대한 모든 법률적 검토가 완료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티몬은 또 "정당한 방법과 법적 검토를 거쳐 계약을 체결했고, 정상적인 루트를 통한 판매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와 관련해 신뢰도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9일 9개 딜러사에 직접 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우리의 공식 딜러는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한 재규어 XE 온라인 판매에 대해 어떤 공식 접촉 및 협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며 "이번 일로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가 손상되고 소비자 혼란이 야기된 점 등과 관련해 해당 소셜커머스 업체에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의 주장대로라면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질 공산이 커 보인다. SK직영엔카와 아주네트웍스라는 또 다른 이해 당사자들도 언급된 상황이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은 지난 8일 오전 '재규어 XE' 포트폴리오(정상가 5510만원)와 알스포츠(R-Sport) 모델(정상가 5400만원) 20대를 700만원 할인한 4810만원, 4700만원에 내놨다. 수입 신차의 실제 구매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사례는 국내 전자상거래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이었다. 해당 차량은 사이트에 소개된 뒤 3시간 만에 모두 팔리는 등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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